허쉬 빈야드의 설립자인 데이비드 허쉬(David Hirsch)는 본래 패션 사업을 경영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사업차 방문한 파리의 어느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마주한 한 잔의 피노 누아에서 그의 남은 인생을 발견하였고, 1978년 당시에는 허허벌판이었던 곳에 400 에이커 규모의 땅을 사들였습니다. 그 누구도 와인을 만들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던 서쪽 해안가에서 1980년부터 포도 나무를 심었고, 그 때부터 허쉬 빈야드는 진정한 소노마 코스트의 개척자(The Pioneer of “True Sonoma Coast”)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400 에이커 중 72 에이커에서만 포도를 재배하며 각각의 포도원은 세분화된 67개의 블록으로 나누어 관리합니다. 90년대 후반까지는 재배한 포도를 주변의 와이너리에 판매하였기 때문에 허쉬 빈야드의 이름으로 출시되는 와인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20여년간 키슬러, 윌리엄 셀럼, 리토라이, 페일라 등의 부티크 피노 누아 생산자들이 뛰어난 와인을 생산하는 것을 보고 포도의 품질에 확신을 갖게 되었고, 2002년 데이비드는 자신의 이름을 붙인 첫 공식 빈티지를 출시하게 됩니다. 허쉬 빈야드는 부르고뉴가 그러하듯 포도원 내 토양과 미세 기후를 구분하여 블록을 세분화해 관리하며, 2011년부터는 바이오다이내믹 방식을 도입해 3년 뒤인 2014년에는 72에이커 모두 완전히 바이오다이내믹 포도원으로 바꾸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루아를 중요시하는 만큼 구분된 필드의 포도들은 개별적으로 발효 및 숙성되며, 탄닌, 산도 과실 자체의 풍미가 복합적으로 배어있어 모든 사람들이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오픈 직후부터 오랜 장기 숙성 이후까지 항상 매력적인 풍미를 선사합니다.Decanter가 'Sonoma Coast TOP 10'에 선정한 허쉬의 시그니처. 산 안드레아스 단층 위에 자리한 허쉬 빈야드의 특성을 고스란히 표현한 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