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보르도 명품 와인으로 유명한 포므롤은 고풍스런 풍경과 경사진 지형의 자갈밭에서 나오는 멜롯을 주품종으로 사용하는 고급 레드와인 산지이다. 물랑 라 그라비에르의 빈야드에서는 까베르네 쇼비뇽, 까베르넷 프랑, 멜롯을 재배하고 있는데, 이 지역의 장점은 경사 지역에서 심어진 포도와 평지에 심어진 포도가 서로 다른 떼루아의 조화를 이룬다는 점이다. 경사지역에서는 우아함과 미묘함을, 평지에서는 강건함과 농도를 얻는 셈이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재배한 포도는 오크통에서 14개월간 숙성시킨다. Robert M Parker Jr.가 Catherine Pere-Verge를 소유하게 되면서 세계적인 와인 전문가 Michel Rolland를 고용하는 등 품질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와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레드 베리와 말린 버섯, 바닐라의 향들의 조화를 느끼게 하며, 전통적인 포메롤의 와인답게 적절한 균형을 입안에서 만끽할 수 있는 한편 강한 탄닌의 향취가 조화를 이루며 맛의 여운이 길게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