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롱드(Gironde) 강에서 수 킬로 떨어진 마고와 생줄리앙 사이 아름다운 자갈 능선의 18 헥타르의 포도밭에서 13대째 운영되고 있는 와이너리이다. 전통을 중시하는 친환경적인 와이너리로 기요방식(Guyot Double: 포도와 잎의 배치를 통하여 반사열을 조절)으로 포도밭을 관리한다. 평균 35년 이상의 포도나무에서 손 수확한 포도와 노련한 양조 기술이 만난 결과로 와인은 힘있고 조화로운 풍미에 긴 여운을 지닌다. 수작업으로 수확한 후에는 온도 조절식 스테인리스통과 저온 발효를 이용한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8개월 오크통 숙성과 4개월 새 오크통 숙성은 와인의 품질을 최고로 이끌어낸다. 탄닌은 아주 부드러우며 잘 숙성된 오크의 향과 긴 여운을 남기는 와인으로 로버트 파커는 물랑 루즈를 샤또 베이슈벨(Chateau Beychevelle)과 견주기도 했다. 잘 숙성된 붉은 과일의 향과 카시스, 약간의 스파이시 그리고 오크의 향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기분 좋은 향을 선사한다. 향이 강하며 맛있는 과일을 실제로 먹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부드러운 탄닌과 시간이 지날수록 과일과 오크에서 나오는 더 풍부한 변화가 이색적이다.